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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카와 함께가는 에코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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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회용품 없는 카페 : 보틀팩토리 오늘 소개한 가게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일회용품 없는 가게 보틀팩토리다. 원래 나의 계획은 보틀팩토리를 가려던 것이 아니옵고... S가 나한테 치약을 사다줬던 제로웨이스트샵 모호스페이스를 가려던 것이었다. 모호스페이스 방문하려면 먼저 인스타로 디엠 보내보라길래 오키..! 하고 인스타 디엠을 보냈는데 하필 다음날 채우장 참가해야 하셔서 가게 영업을 안하신다는 것이다..(충격..!) 그래 그렇다면 지긋지긋하게 채우장으로 따라가주지! 하면서 검색해보니 채우장 바로 옆이 보틀팩토리였던 것! 그렇게 겸사겸사 방문한 곳이었지만 뭐랄까, 간만에 너무너무 좋은 공간을 방문해 굉장히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은 곳이어서 꼭 소개하고 싶었다. 원래 목표였던 채우장 가는길은 이렇게 큼지막하게 표시되어 있다. 내눈엔 썩 ..
[부산] 비건 베이커리 : 꽃피는 사월 밀익는 오월 꽃피는 사월 밀익는 오월은 흔히 꽃사미로라고 부르는 부산에서 아마도 제일 맛있는 비건빵집일 것이다. 우리집에서는 제법 멀다. 망미역은 2번이나 갈아타야한다. 멋진건 다 동쪽에만 생기는 부산매직.. 아니야 난 서쪽 동네를 좋아한다구!(조용히 흐르는 한줄기 눈물... 꽃사미로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면 비비드 같이 멋진 책방도 있고 인스타 갬성의 약간 후쿠오카에서 자주 본 것 같은 카페도 있지만 나는 마지막 학기에 학점을 꽉 채워듣는 예비졸업생처럼 목적지만 향해서 뚜벅뚜벅 걸어간다. 보드에 저렇게 적어두는 건 약간 비건식당들의 공통점인가봉가 월요일은 오프고 나머지는 11시부터 21시까지 한다. 그런데 저녁에만 가도 꽤 없는 빵들이 있다. 다양한 빵들을 양껏 먹으려면 일찍 가시길 추천드린다. 가게 내부에는 작은..
[부산] 비건 디저트 카페 : 한민이의 마크로비오틱 디저트 금련산역에서 광안리로 향하는 오래된 골목골목에는 나이 지긋한 건물을 새롭게 단장한 예쁜 가게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꽃가게, 카페, 음식점, 신발도 팔고, 강아지 카페도 있고 나도 이 동네를 느긋하게 산책하면서 이곳저곳 두리번거리는 걸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비건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가 있어 소개해보려고 한다. 바로 '한민이의 마크로비오틱 디저트'라는 가게다. 볕이 잘드는 창가에 두어개의 테이블이 있고 안쪽으로 가면 테이블이 더 있는것 같았다. 화장실 가는 길에? 아니면 어쩌지? 수정을 위해 한번더 방문해야 할 것 같다. 고요하고 침착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찍어본 가게의 정경 그리고 가게의 메뉴판이다. 모든 메뉴는 비건이고 우유 대신 무첨가 두유를 사용한다. 두유밀크티를 친구S가 따로 구입해서 다섯병인..
[부산] 구제의 천국, 신창동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은, 플라스틱 합성섬유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뭐 간간히 면 100% 티셔츠 정도는 있긴 한데, 그마저도 보통은 엄청난 탄소와 오염수를 배출하는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지니까.. 마음놓고 사입기가 좀 그렇다. 그렇다고 신발과 옷을 안 살수는 없고.. 일단 기본 원칙은 이미 있는 옷을 버리지 않고 또 새옷을 가능한 구입하지 않고 최소한의 옷의 총량으로 살아가는 법이다. 일본에 살때 상의, 하의, 아우터 7개씩 총량을 정해놓고 살아야겠다는 미니멀리즘에 잠깐 빠진 적 있었는데 그때는 원래 갖고 있던 옷이 모두 한국에 있었으니까 가능했고, 또 그때 일은 전부 유니폼이어서 검은 옷만 있으면 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그래서 일단은 옷을 안 사되, 정 사고 싶거나 사야할 일이 있으면 구제로 ..
[부산] 비건 식당 : 서면 다전 부산의 유서깊은 비건식당이라고 한다면 바로 서면의 다전을 첫번째로 꼽을 수 있겠다. 여기도 최소 8년은 다닌거 같은데 가격이나 메뉴에 큰 차이없이, 위치도 변함없이 솔직히 속으로 망하지는 않을까 늘 노심초사하는데 의외로 갈때마다 손님이 많아서 안심하게 되는, 그런 특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외국인 손님이 진짜 많다!) 다전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게 앞에 유흥가가 많고 건물에도 뭔가.. 좀 그런게 많아서 가게 입구에서 담배를 뻑뻑피는 놈들을 마주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계단 위까지 담배연기가 타고 올라오기 때문에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늘 속으로 쌍욕을 내뱉으며 다니고 있다. 아 게다가 엘레베이터가 없고, 보다시피 4층이다. 올라갈때는 힘들어서, 내려올때는 관절이 걱정되어서 또 욕이 하나 는..
[서울] 카페M 유혹적인 사진으로 우선 시선을 끌어본다. 이게 뭐냐면 카페M이 위치한 망원시장에서 산 저녁거리이다. 물론 닭강정은 친구S의 픽. 내가 먹은거 아니다. 도시락통과 소분용기로 가져가려던 나의 플라스틱 통들은 모두 회사 사무실에^^ 두고 서울 올라가는 바람에 모든 용기는 친구S의 것이다. 꼬마김밥과 튀김, 떡볶이, 전까지 먹고싶은 것들로 시장에서 구입해, 카페M에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정말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운영되는 카페M, 확인해주세요~! 카페M은 또 참고로 얼마전 글을 올린 책 의 저자가 운영하는 제로웨이스트샵 알맹과 겸해있기도 하다.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도전적인 공간으로 보였다. 식사를 마친 후 한쪽에 위치한 알맹에서 세제를 소분중인 나의 뒷모습. 특별히 친구S가 담아주었다. 열..
[서울] 지구샵 초점이 제대로 나가버린 이곳은 서울에 위한 제로웨이스트샵 지구 다. 서울 동작구 성대로1길 16 1층인데, 더 정확한 위치는, 아래 지도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부산에도 물론 제로웨이스트 물품을 판매하는 샵이 없는건 아닌데 역시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서울에 압도적으로 몰려있고 물론 서울에서도 찾기 어려울 뿐 아니라 규모도 다들 작다. 이럴 때마다 빨리 돈모서 겁나 크게 제로웨이스트 마켓을 차려버리고 싶은 장사꾼의 욕망이 꿈틀댄다. 이건 귀여워서 찍어봤다. 갱얼쥐 고영희들도 출입가능하니 많이많이 데려와주세요 옆에서 저는 진짜 눈인사만 할게요. 다양한 물품을 팔고 있었는데 일회용이긴 하지만 매우 친환경적인 것으로 보인느 생리대와 신기하게 생긴 비누받침대, 그리고 너머로 사랑할까 먹을까 책도 보인다. 희희. 물..